안동시장 권영세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내의 확진환자 발생수가 감소하면서 지역에서도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병하는 사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피로가 쌓이면서 어려운 상황이시겠지만,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진과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 주시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3월 25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현재까지 2,194명을 검사한 결과 4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075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검사 중인 사람은 71명입니다. 정신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소자들에 대한 표본 검사 55명이 검사 중에 포함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까지 확진환자 48명 중 70.8%인 3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에는 정신의료기관이 5개소가 있으며 종사자 204명, 입원 환자 878명으로, 총 1,082명이 시설에 있습니다.

시설 특성상 폐쇄적인 공간이기는 하나 종사자들의 출입도 있고,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은 취약계층 집단생활시설 위주로 코호트 격리 등 확산 차단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를 확대해 정신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주 1회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있었으나, 취약 의료기관인 만큼 선도적으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환자들과 접촉이 많은 종사자와 감염 위험이 있는 입원환자 55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오늘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과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기관·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상하수도 검침원들에게는 발열 등 증상이 있을 시 즉시 보고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으며 마스크와 코팅장갑을 배부해 반드시 착용토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배원들은 코로나19로 별도의 집합교육은 하지 않고 사내 게시판과 개인 휴대폰으로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으며 매일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 소독제를 배부해서 업무 중 수시로 소독을 하도록 협조요청하고 있습니다.

지역 보험회사 20개소에도 대면 활동 자제, 집합교육과 회의·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안동시 건강가정지원센터(☎054-900-6005, 6008)와 안동시 정신건강복지센터(☎054-842-9933)에서는 코로나19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전화 심리 상담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외부 활동 제한으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 개학 연기로 가중된 자녀 돌봄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해 전문심리상담사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전화 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전화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는 다음달 23일까지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께서도 당분간은 해외여행을 자제해주시는 등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25.

안동시장 권 영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