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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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관광객 유치 체험프로그램 선보인다안동시와 버스로기획㈜은 11월 29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과 여행주간에 안동민속촌 내 이원모와가에서 특별한 여행, 특별한 체험을 준비했다. 월영교와 민속촌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버스킹, 티테이블 만들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칫 진부한 소재로 치부될 수 있는 고택을 소재로 하는 만큼 청년층을 유인할만한 감성을 가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소규모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운 시간대를 피해 토요일에는 저녁 6시,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반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영국 왕실이 다녀간 안동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영국의 오후 티타임을 모티브로 한 나만의 티테이블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테이블에 예쁜 보를 씌우고 찻잔과 다기를 직접 세팅한 상태에서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봉숭아꽃 물들이기 시간에는 할머니가 즐기시던 K뷰티를 체험하면서 국화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꽃밭을 가꿔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안동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유료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체험비만큼의 지역 화폐를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에도 등록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상세내용 및 예약은 주식회사 버스로기획(☏1661-04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길태 관광진흥과장은 “화려함보다는 실제 관광객에게 노출되고 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준비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이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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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용 우리밀 육성 자원, 그 중에서 최고를 찾다- 6.4.(목),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경질밀 유전자원 평가회 열어 - 2023년까지 우수 경질밀 품종 5점 선발 목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식량안보 수호 및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우리밀 신품종 육성에 활용될 육종소재 선발과 우수 유전자원의 홍보를 위해 현장평가회를 도 농업기술원에서 4일 개최했다. 밀은 옥수수, 쌀과 더불어 세계 3대작물이자, 국내 제2의 주곡이다. 2019년 기준으로 연간 1인당 59.2kg이 소비되는 쌀과 비교해 약 55.7%의 수준인 33.0kg을 소비함으로써 식량작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급률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70년대 15.9%였던 밀의 자급률은 2019년 0.8%로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한 물적, 인적자원의 이동이 제한되고, 그에 따른 식량부족의 위기감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밀의 자급률 향상을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사항일 것이다. 정부는 밀 자급률을 2020년까지 9.9%로 높이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밀 수매제 부활, 품질등급제, 고품질 품종 개발 등 다각적으로 밀 부흥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고자 고품질 밀, 그 중에서도 빵과 라면 등 높은 단백질 함량을 요구하는 경질밀의 품종 개발을 목적으로 국내ㆍ외에서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1차 선발과정을 걸친 우수 유전자원 100여점을 대상으로 한다. 이로써 현재 소비요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품종 개발이 많이 되어있지 않은 경질밀 국내 품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광 작물연구과장은 “2023년까지 우수 경질밀 5점 선발을 목표로 하며, 대단위 면적 실증을 통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육성 예정이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 홍보하고, 앞으로 연구를 통해 우리밀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정경희 전작담당(055-254-123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빵용 우리밀 육성 자원, 그 중에서 최고를 찾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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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진도에서 조선시대 안흥진 수군(水軍) 군적부 발견<태안 신진도에서 발견한 조선시대 안흥진 수군(水軍) 군적부 일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충남 태안 안흥진성 인근 신진도 고가(古家) 벽지에서 조선 후기 수군(水軍)의 명단이 적혀 있는 군적부(軍籍簿)를 지역 주민의 신고로 발견하였다. 발견된 수군 군적부는 고가(古家)의 벽지로 사용된 상태였다. * 군적부(軍籍簿): 군역의 의무가 있는 장정(壯丁) 명단과 특징을 기록한 공적 문서 수군 군적부는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안흥진 소속 60여 명의 군역 의무자를 전투 군인인 수군(水軍)과 보조적 역할을 하는 보인(保人)으로 나누어 이름, 주소, 출생연도, 나이, 신장을 부친의 이름과 함께 적어둔 고문서다. 수군의 출신지는 모두 당진현(唐津縣)으로, 당시의 당진 현감 직인과 수결(手決)이 확인되었다. * 보인(保人): 직접 군역에 종사하지 않고 보조적 역할을 하는 병역 의무자 * 수결(手決): 자필로 서명을 하는 결재 방식 세부 내용을 보면 수군(水軍) 1인에 보인(保人) 1인으로 편성된 체제로 16세기 이후 수군편성 체계를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서다. 무엇보다 국가에서 관리하던 문서가 수군 주둔지역의 민가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군적부의 용도는 작성 형식이나 시기로 미루어 수군의 징발보다는 18~19세기 일반적인 군역 부과 방식인 군포(軍布)를 거두어 모으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군포(軍布): 군복무를 직접하지 않는 병역 의무자가 그 대가로 납부하던 삼베나 무명 이곳 안흥량(安興梁) 일대에 주둔했던 수군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던 왜구의 침입을 막고, 유사시에는 한양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군 역할을 하였다. 특히, 수군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험조처(물살이 빠르고 항해가 어려운 바다)인 안흥량 일대를 통행하는 조운선의 사고 방지와 통제를 하는 것이기도 했다. * 안흥량(安興梁): 태안 앞바다 일대 신진도, 마도, 관장목을 연결하는 물길이 험한 구역 군적부가 발견된 태안 신진도 고가(古家)의 상량문(上樑文)에는 ‘도광(道光) 23년’이라는 명문이 적혀 있어 건축연대가 1843년으로 판단된다. 또한, 판독이 가능한 한시(漢詩) 3편도 함께 발견되었다. 이 시는 당시 조선 수군이거나 학식을 갖춘 당대인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수군진촌(水軍鎭村)의 풍경과 일상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도광(道光): 청나라 도광제(道光帝) 선종의 연호로 도광 23년은 1843년을 이름 신진도 수군진촌에 자리한 능허대(凌虛臺) 백운정(白雲亭)은 예로부터 ‘능허추월(凌虛秋月)’이라 하여 안흥팔경(安興八景) 중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중국의 능허대와 모습이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며, 옛날 중국 사신들이 안흥 앞바다에 체류할 때 이곳을 소능허대(小凌虛臺)라고도 칭하였다. 또한, 도처의 시객(詩客)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시를 짓던 유명한 곳이기도 하여, 새로 발견된 한시 3편은 이 지역의 문학적인 맥락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충청 수군 군적부는 현재까지 서산 평신진(平薪鎭) 수군 군적부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서 이번에 발견한 자료는 희귀성이 높다. 더구나 수군이 주둔했던 현지에서 이름, 나이, 주소, 출생연도 등이 상세히 기재된 문서라서 앞으로의 조선 시대 수군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유물은 6.5. 오후 1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태안 안흥진의 역사와 안흥진성」 학술세미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안흥량 일대의 신진도 고가(古家)에서 출토된 군적부를 계기로 삼국 시대 이후 전략적인 요충지였던 안흥량 일대에 넓게 분포한 수군진 유적과 객관(客館, 국외 사신을 영접하던 관청 건물) 유적의 연구와 복원 활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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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할 때 혼자 걷기 좋은 ‘해파랑길 34코스’망상해변에 앉아 시간 보내기. 머리가 복잡해지고 마음을 다잡을 수 없을 때면, 나는 무작정 걷는다. 운동화 끈을 조이고, 이어폰을 귓속 깊은 곳으로 밀어 넣고 나면 어디든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첫사랑과 헤어졌을 때도,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 떨어졌을 때도,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튼튼한 두 다리는 나를 아무 생각이 필요 없는 곳으로 데려다주곤 했다. 이번에는 먼 곳이 필요했다. 멀리 가야만 했다. 동네를, 공원을 어슬렁거리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마포대교를 몇 번씩 오가는 것으로도 성에 차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종종 나를 괴롭혔던 편두통은 이제 스물네 시간 내내 왼쪽 관자놀이를 찔러대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슬럼프요, 번아웃이었다. 이럴 때마다 나에게 내렸던 처방이 있다. 전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으로 떠나는 거다. 묵호항에서 망상해변을 지나 옥계해변까지 이어지는 길.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라며 몇 번 오갔던 적은 있지만, 두 다리로 걷는 건 처음이었다. 마침 얼마 전부터 묵호역에 KTX가 정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렇다면야 더욱더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묵호역. 정확히 오전 9시 55분에 청량리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정오 즈음 묵호역에 도착했다. 끼니를 해결하고 출발할까 싶었지만, 기차에서 이런저런 간식을 챙겨 먹어서인지 든든했다. 배부른 상태보다야 가벼운 몸으로 걷는 게 낫기도 했다. 묵호역을 떠나 항구 쪽으로 들어섰다. 한적해 보이는 게 이 동네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지만, 어선이 들어오고 있는 포구엔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였다. 안묵호 마을로 올라가는 논골담길, 흥미로운 글귀들도 눈에 띈다. 동백이 한창이다. 이어 매화도, 벚꽃도 필 테지. 논골담길 풍경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논골담길을 따라 올랐다. 꽤 오랜만에 찾은 이 마을은 유난히 따스했다. 하늘에서 한껏 쏟아주는 햇볕 때문이겠지. 마을의 풍경을 담은 벽화들, 익살맞은 글귀들, 하늘거리는 바람개비와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이 골목 구석구석에서 어김없이 등장해 마음을 살살 달래주었다. 봄이구나. 독특한 분위기의 소품점. 발걸음이 느려지고 있었다. 해파랑길 34코스라는 게 출발점과 도착점이 명확한 길이라지만, 다 걸을 필요는 없었다. 원하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미련 없이 주저앉아 쉬어가면 되니까. 초입부터 이렇게 발목을 잡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 떠나기에는 아쉬웠다. 논골담길 꼭대기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공간, 그러니까 논골담길 꼭대기에 올랐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창밖이 잘 보이는 테이블을 골라 앉았다. 손끝에 내려앉은 햇살이,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언덕 아래에서 일렁이는 바다의 빛깔이 좋았다. 이어폰을 꽂고, 조금 경쾌한 재즈를 골랐다.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지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길 잘했어. 논골담길을 나와 다시 해안선을 따라 걷는다. 논골담길을 내려와 해안 길 위를 걸어 나갔다. 이번에는 이어폰을 빼고 바다가 들려주는 소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방금 전까지 들었던 재즈만큼이나 밝고 청량한 파도 소리가 이어졌다. 거친 파도가 해안선 옆으로 솟은 바위를, 새하얀 방파제를 때리는 소리는 정말이지 속이 다 시원했다. 나 대신 소리를 내질러주는 것만 같았달까. 해안선을 따라 솟아오른 기암괴석들과 파도, 짙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지루할 거라 생각했던 건 기우였다. 길은 내내 바다와 함께였다. 함께 걷는 사람이 없어도 좋았다. 음악이 없어도 가벼웠다. 요 며칠 사이 머리를 강하게 짓누르는 듯했던 편두통은 이미 씻은 듯이 사라졌다. 걱정도, 근심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갈매기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들이 내 손짓을 인사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만. 고즈넉한 분위기의 어달해변. 어달해변을 지나고 있었을 때 문득, 몇 년 전 여름에도 이 길을 걸은 적이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참 평온한 곳이었는데.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던 기억도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모래사장을 맨발로 밟으며 거닐기도 했더랬지. 그때 추억에 젖어, 잠시 방파제에 걸터앉아 풍경을 즐기기로 했다. 그때의 그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다시금 손에 쥐어 든 것은 물론이다. 몇 년 새에 이곳에 카페가 많이 들어섰다. 어달의 매력을 나만 아는 게 아니라는 뜻인 게다. 아! 바닷가 마을에서 물고기 말리는 모습을 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바닷가에 올 때면 내심 기대하는 장면이 있다. 소소한 어촌, 바닷가 쪽에 묶어 놓은 줄에 생선을 내걸어 말리는 모습이다. 재미있으면서도 귀여운, 그러다가도 그 생선의 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안쓰러워지기도 하는 상황들이 그저 소소한 즐거움이어서다.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의 사냥 본능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혹은 애처롭기도. 이번에는 대진항 어귀를 지나다가 바로 그 장면을 마주쳤다. 여지는 없었다. 딱 상상한 모습 그대로의 순간이었다. 나 또한 여지없이 카메라를 들고야 말았다. 물론 눈치 빠른 길고양이 녀석들은 모두 사라져버린 후였지만 말이다. 망상해변의 풍경들 그렇게 소소한 풍경에 스며들며 대진항도, 노봉해변도 지나쳤다. 망상역을 건너는 KTX와 함께 망상해변에 닿았다. 이른 봄의 바다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기에 적당했다. 끝 모르고 길게 뻗은 모래사장에서 내 자리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무런 방해도 없는 곳을 찾아내는 게, 여기서는 그렇게나 쉬운 일이었다. 망상해변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모래사장 끄트머리에 앉았다. 발끝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까지 파도가 밀려왔다. 다들 ‘망상’이라는 이름을 농담처럼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바랄 망(望)에 상서로워질 상(祥)을 쓴단다, 여기. 그 ‘망상(望祥)’이라는 걸 해보기로 했다. 좋은 일이 있기를, 답답했던 모든 것들이 잘 풀리기를. 그저 무탈하기를. 여기에서 멈출까 하다가, 이왕이면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 망상해변 이후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이 변경되었다. 해파랑길 표지는 왼쪽 굴다리를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진상 오른쪽 길로 진행해야 옥계해변으로 향할 수 있다. 고가도로 위에서 내려다본 망상해변의 모습. 7번 국도를 따라 걷는 길. 7번 국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북쪽으로, 여전히 바다를 벗 삼아 걸어 나갔다. 강릉 옥계해변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놓인 고가도로는 나름대로 전망대의 역할을 해주었고, 여전히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기찻길은 이따금 반가운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열차를 보내주었다. 옥계해변. 소나무 숲. 옥계해변에 도착하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양팔을 펼치고 따스하게 맞아주고 있었다.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도착지점이 어디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걸었다. 의자에서 쉬기도,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숲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이제는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해파랑길 34코스를 모두 걸은 후, 어달해변의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남은 시간을 음미했다. 이곳까지 오는 길에 봐두었던 카페에 들러 쉬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옥계해변과 묵호를 오가는 버스가 있어, 돌아가는 길은 조금 수월했다. 어달의 해변에 자리를 잡고 있는 그 카페에 2층에 앉아,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찰나의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펼쳤다. 귓가에선 다시 재즈가 흘렀다. 걷기 여행 필수 정보 걷는 시간 5시간 거리 13.8km 걷기 순서 묵호역입구 - (1.6km) - 묵호등대공원 - (5.8km) - 망상해변 ~ (6.4km) - 한국여성수련원입구 코스 난이도 쉬움 걷기 여행 TIP 관광 포인트 국민관광지 제2호로 지정된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 망상 해변 묵호동 산 중턱에 위치한 묵호등대. 출렁다리와 등대오름길 산책이 일품 도시적인 카페와 싱싱한 활어 횟집이 조화를 이루는 어달해변 화장실 및 매점 묵호역, 대진항, 망상해변 등지에 화장실과 매점이 위치 교통편 동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32- 3번 이용, 동해프라자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용 길 상세보기 해파랑길 34코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두루누비 글, 사진 : 김정흠(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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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 국비 715억원 확보 쾌거!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용수개발사업에 포항 장기지구가 신규 착수지구로, 상주 용포지구가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각각 선정돼, 도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재해예방을 위한 용수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된 포항 장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민선 7기 미래경북 메가프로젝트 농업분야 주요 핵심사업에 포함되어 그간 전략적으로 집중 관리해온 사업으로, 포항시 장기면 산서리 외 11개리 농경지(256ha)에 올해부터 ’29년까지 10년간 총 415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2개소와 용수로 12.9km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주시 낙동면 용포리 외 3개리(160ha) 일원의 상주 용포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도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실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도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촌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영농편의를 도모하고,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및 재해피해에 대비함은 물론 농작물 생산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현재 안동 북부지구 등 8개 지구 2926ha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2983억원 중 작년까지 1646억 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도 383억 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도 가뭄 상습지역에 농촌용수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및 경북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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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경기도 대표로 국립 전문과학관 유치전 참여!- 경기도, 국립 전문과학관 경기도 후보지로 평택시 선정 - - 경기남부권, 충청권 접근성 강점, 철저한 준비에서 우수한 평가 - - 과기부 7월중 최종 대상지 선정 - 정 시장, “과학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국립 전문과학관 공모사업에 경기도 후보지로 평택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해 도내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서를 접수 받았으며 평택시·용인시·화성시·양평군이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도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5월 29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평택시는 경기남부권·충청권으로부터의 접근성 등 지리적 강점과 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한 자료 수집, 기본구상 용역 결과 및 인근 11개 시‧군 거주자 대상 설문조사 등 철저한 준비 사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5일까지 공모신청서를 과기부에 제출하며 과기부에서는 선정위원회의 서류평가 및 입지·주변여건 등 현장실사를 통해 7월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기초산업과학을 테마로 한 국립 전문과학관을 평택호 관광단지(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일원)내에 연면적 7,200㎡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국립 전문과학관이 평택시에 유치되면 경기 남부지역을 비롯한 중‧서부지역의 시민들이 더 쉽게 과학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면서 “과학기반시설 부족으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이 과학 분야에 꿈을 키우고 미래의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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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 오는 5일 첫 공연!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을 6월 5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중앙문화의거리 중앙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안동을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을 기존 공연장소인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원도심에서도 진행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야간 상설공연은 하회마을에서 실시하는 60분 상설공연을 간단한 단막극 형태로 재연출해 30분 정도 진행한다. 도심지를 찾는 국내·외 체류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체 공연을 보기 위해 하회마을로 관광객을 유도하는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안동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장에서 실시하는 상설공연을 5월부터 주 2회에서 6회(매주 화~일요일 오후 2시)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의 사전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낮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야간에는 도심지에서 안동 대표콘텐츠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 야간상설공연 일정 ❍ 연간공연 일정 • 기간 및 장소 - 6월 5일 ~ 9월 (주무대 : 문화의 거리) : 매주 금‧토요일 • 시간 및 내용 : 19시 30분 ~ 20시 30분 - 19:30 ~ 20:00 (거리무대 / 이동) : 구시장 등 거리 공연 - 19:30 ~ 20:00 (주무대) : 버스킹 공연 - 20:00 ~ 20:30 (주무대) : 하회별신굿탈놀이 4개 마당 공연 ※ 야외공연은 우천 시 취소됩니다. ※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 매주 6회(화~일요일 14: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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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주시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2020~2029, 2차) 승인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공주시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육성하여 고도(古都)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차 공주시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2020~2029)을 최근 승인하였다. * 고도(古都):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부여·공주·익산,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 *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8조(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의 수립 등) 및 시행령 제14조(기본계획의 수립 등)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추진된 1차 계획에 이어 새롭게 수립되는 2차 계획으로, 1차 계획의 추진과정에서 도출된 육성사업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해당기간에 있었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2015.7.)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추진단 발족(2017.12.) 등의 변화요인도 고려했다. 이번 2차 기본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도 지정지구의 범위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352.8만㎡가 대상이었던 기존 1차 계획에서 71.1만㎡가 늘어난 총 423.9만㎡가 대상 범위가 됐다. 이렇게 넓힌 범위 내에서 ▲ 웅진백제 핵심유적 보존관리 정비, ▲ 공주 목관아 및 충청감영 등 충청수부 거점 정비, ▲ 고도 이미지 찾기와 주민 참여 지원 등 고도 역사문화환경 조성과 참여활동 지원, ▲ 정지산 유적 뒤편에 고급형 리조트를 조성하는 고도 문화관광 기반 구축 사업 등 총 4개 과제에 향후 10년간 3,57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의 목표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고도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공주시를 지속가능한 고도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특히 지방 통치체제의 중심이었던 목관아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도시로의 공주의 참모습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공주 목관아 복원정비: 동헌, 혜의당 등 6동을 복원하고 지하 역사문화플랫폼 조성(`21∼`24년) 참고로, 지난 1차 기본계획에 따라 웅진왕궁 유적의 기초조사와 왕성의 정비, 충청감영 본모습 찾기 기틀 마련,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통한 고도 역사문화환경 개선, 주민참여 지원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협조를 끌어내는 등 성과가 있었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한 고도 보존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공주시가 활력 있고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다른 3개 고도지역(경주·부여·익산)의 고도 정책도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실효성 있게 변경·수립할 예정이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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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약수곡에서 통일신라시대 불두(佛頭) 발견<불두 출토 모습>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추진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용)이 조사 중인 경주 남산 약수곡(석조여래좌상절터) 제4사지에서 통일신라 시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불상의 머리(이하 ‘불두佛頭’)가 발견되었다. * 발굴현장: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산1-1번지 일원 이번 발굴조사는 경주 남산 약수곡(석조여래좌상절터)경역에 방치된 석불좌상을 보수 정비하기 위한 전 단계로, 석조여래좌상의 원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경주 남산의 불적’에 소개되어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본래 있던 위치(미확인)에서 옮겨진 상태로 반듯하게 놓여 있었고, 그 옆에 불상의 중대석과 상대석이 불안정한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불상의 하대석도 원위치에서 움직여 동남쪽 위에 있는 큰 바위 아래에 바로 놓여 있다. * 머리 없는 석조여래좌상 크기: 높이 109cm, 어깨너비 81cm, 무릎너비 116cm, 목지름 소 22.5cm, 대 27cm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불두는 큰 바위 서쪽, 즉 하대석 서쪽 옆의 땅속에 묻힌 상태였다. 머리는 땅속을 향하고 얼굴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였으며, 안면 오른쪽 일부와 오른쪽 귀 일부에서는 금박이 관찰되었다. 미간 사이의 백호를 장식했던 둥근 수정은 떨어진 채 불두 인근에서 같이 발견되었는데, 통일신라시대 석조불상의 원형을 고증하는데 있어 중요한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두 주변에서는 소형 청동탑, 소형 탄생불상 등도 함께 출토되었다. * 불두 크기: 높이 50cm, 너비 35cm, 둘레 110cm, 목둘레 83cm, 귀길이 29cm, 귀와 귀 사이 35cm 머리가 유실된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후기 작품으로, 경주 석굴암 본존불상과 같이 항마촉지인 도상을 하고 있다. 통일신라 석불좌상의 대좌(불상을 놓는 대)는 상당수가 팔각형으로 조성된 것에 비해 이 불상의 대좌는 방형(사각형)으로 조각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형대좌는 최근 경주 이거사지 출토품으로 알려진 청와대 안 녹지원 석불좌상과도 동일한 형식이다. * 항마촉지인: 석가모니가 마귀의 무리를 항복시키는 인상(印相).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단전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펴서 무릎 아래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싯다르타 태자가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되는 순간의 모습을 상징 이번 조사구역에서는 시기를 달리하는 두 개의 건물터 층이 위아래로 겹쳐진 채 확인되기도 했다. 위층에서는 고려 시대 기와가 출토되었으며, 북쪽에 자리한 마애대불과 같은 시기의 것이다. 석불좌상과 동시대 층인 아래층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평기와가 주로 출토되고 있으며, 여러 점의 연화보상화문수막새와 암막새도 함께 확인되었다. 아울러 주변에서는 통일신라 시대 건물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공석 등도 함께 발굴되었다. 이번에 발견한 불두에 대해서는 통일신라 석조불상·마애불상의 개금(改金,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과 채색 여부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를 포함해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다. 경주시는 이번에 찾은 불두와 석불좌상을 복원하고, 주변도 정비하기로 했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보존처리실에서 6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석불좌상 불두 등 출토유물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며, 6월 10일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보존처리실 : 경북 경주시 현곡면 가삼골 1길 19-10[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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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민간차원에서 불 지핀다!- (사)대구경북학회 주관 학술대회 개최... 민간차원에서 통합 논의 가속화 - - 경상북도지사․대구시장 행정통합 관련 공식행사에서 만남... 이목 집중 - - 이달곤 국회의원 기조발표, 경제계, 학계, 언론인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 참석 -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 민간 차원의 첫 논의의 장이 열렸다. 6월 3일, (사)대구경북학회는 ‘대구경북의 큰 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달곤 국회의원,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하혜수 경북대 교수, 최철영 (사)대구경북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양 시도의 경제계, 언론, 학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고, 서울대, 연세대 등 행정통합 전문가들도 참여해 향후 민간차원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더 활발해지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이달곤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창원시 진해구)은 2009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시군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 행정통합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지역통합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지방소멸, 수도권의 거대화, 주력산업의 쇠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저하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대구경북의 경우 지역통합을 통한 재도약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전략방향에 대해서는 통합지역의 지위, 기능, 관리 분야에서 특례제도를 활용해 행정통합지역의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대구경북만이 가진 국제인프라, 산업 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서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제주도 등 국내․외 지역통합 사례분석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경북대학교 하혜수 교수(대구경북행정통합연구단장)는 광역단체의 통합은 획기적인 지방분권 추진과 국가경쟁력 제고,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행정통합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국가간의 경쟁에서 도시간의 경쟁으로 가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메가시티가 되어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시대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역의 획기적인 도약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행정통합 논의가 더욱 확산되어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