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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부계면에 자리한 한밤마을.
한밤중을 뜻하는 그야말로 한밤마을입니다.
팔공산 자락 아래에 자리해
해가 빨리 떨어지고
어둠도 일찍 찾아와 붙은 이름이지요.
밤처럼 조용하던 마을이 시끌벅적 유명해진 이유는
이 마을의 돌담때문입니다.
육지의 제주로 불리며 운치를 더하는 모습때문에
군위의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자리합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돌담은 10리, 요즘 단위로 약 4km
1930년 당시 폭우로 인해 팔공산의 돌덩이들이
마을을 덮치는 큰 사고가 일어났고
그 일로 인해 40가구에 사상자가 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떠내려온 돌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집집마다 담장을 쌓은 것이
지금의 돌담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돌담을 따라가다보면
계절을 낚고 시간을 낚을 수 있습니다.
돌담도 길고 흐르는 시간도 긴 한밤마을 산책,
같이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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